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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관령 힐클라임 대회

ºΘ¸˛Θº

  확실히 자전거는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는 정직한 운동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하루가 아닌가 싶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강릉으로 이동을 준비하는데, 차를 하도 안끌고 다녔더니 베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안걸리는 관계로 일찍부터 Fail.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서 간신히 시동을 걸고 사람들과 모여서 대관령으로 go go.

출발지는 강릉 종합운동장 이지만, finish지점이 대관령 정상인 관계로 정상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  옷갈아입고, 자장구에 기름칠도 좀 하고, 바람도 넣고….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는데, 아무도 길을 모른다.    ㅡ.ㅡ;

종합운동장이 경포호수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고,  대충 감으로 앞서서 길안내를 했는데, 다행히도 헤매지 않고 방향을 잘 잡아서, 한번만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찾아간 것은 Success.

종합운동장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배번을 달고, 기록측정용 칩을 달고 나니, 곧 출발.  강릉시내를 한바퀴 돌면서 퍼레이드를 하고, 대회 코스인 영동대학교 앞에서 바로 슬라이딩 출발.  출발과 동시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휙~ 휙~ 튀어나간다.  아까 종합운동장을 찾아오는 길에 달려보니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데도 몸상태가 좋아보인다는 착각을 하고……  튀어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함께 질주를 시작하지만, 얼마 못가서 방전…;;;;

그간의 노력이 없었던 것을 자책하며, 그냥 천천히 힘들지 않을 정도로 평지구간을 끝내고 그대로 업힐구간에 진입.  역시나 힘이 나질 않고, 그냥 천천히 편안한 페이스로 올라간다.  예전처럼 숨이 넘어갈 정도로 헐떡거리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페이스로 올라가는듯 한데 다리에는 힘이 안들어간다.

결과는 작년대비 9분이나 늦게 finish에 골인.
작년에는 출발부터 종료까지 심박이 100%에 육박했었는데, 올해는 평균이 90% 내외.
2주전에 휴가겸 강릉에 놀러갔다가 대관령대회 코스를 한번 올랐었는데, 그 때랑 대회기록이랑 동타임..;;;;;  통상 연습때보다는 본 게임에서 기록이 단축되는데 이번에는 그대로인 어이없는 상황.
파워미터의 수치로 보면 두어달 전에 열심히 자장구를 타던 시기의 데이터보다도 못한;;

이런 총체적인 난국의 원인은 작년대비 5kg이상 늘어난 체중, 지극히 부족한 연습량, 나약한 멘탈 때문이라는 자평을 하며, 다시 체중도 줄이고, 좀 더 열심히 운동을 해보자는 다부진 생각을 해보지만, 막상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

허접한 나의 제10회 대관령 힐클라임 대회 기록.

 

그래도 추락의 원인을 잘 알고 있으니, 회복을 위해 노력해봐야지………….

 

승률 100%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카드 뽑기.
셋이서 먹고, 내카드 2장, 나머지 두사람의 카드 각 1장씩.  총 4장을 내밀고 골라서 결제를 해달라고 했는데….  확률 50%인 상태에서도 안걸림.

두번째로 커피내기.
기왕 걸릴거라면 비싼걸로 먹자는 생각에 각자 취향대로 사이즈는 벤티..;;;
동일한 방법으로 당첨 확률 50% 였으나, 또 안걸림….;;;

확률 25% 밖에 안되는데 두사람이 한번씩 공평하게 걸려주는 아름다운 세상.
이정도 운이 계속된다면, 왠지 오늘 구입한 로또가 은퇴를 1주일 앞당겨 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