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 시화방조제 해루질

(음) 5.15 보름  6물  10:17(163) -682, 22:21(56) -719

해루질이 가능한 물때라서 퇴근 후에 가까운 시화방조제로 달려본다.
해루질 경험은 석문방조제에서 2회가 전부.
그나마 첫 해루질에서는 2시간 동안 꽝 치다가 막판 5분만에 주먹만한 소라를 다수 발견했었고, 두번째는 그냥 꽝~~;;

며칠전부터 태안권에서는 꽃게가 엄청나게 잡힌다는 게시물을 보고 나도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으로 가슴장화도 장만하고, 자장구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헤드랜턴과 캠핑 조명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크레모아M LED라이트를 챙겨 갔는데, 수중해루질이 아니라 워킹 해루질에는 헤드랜턴 만으로도 충분했고, 크레모아를 가슴에 고정할 수 있다면 양손이 자유로워서 최고의 조합일듯 싶었다.
크레모아는 고정할 방법이 없어서 가방에 넣어두고, 그냥 헤드랜턴 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찾아봐도 일단 아무것도 안보인다.  지나가는 다른 분들의 조과통을 보면 분명 준수한 사이즈의 소라가 들어있는데, 내 눈에는 보이질 않는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석화 껍질 사이에서 소라가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다.  작아도 일단 담아보고 계속 열심히 훑어보니 신기하게도 점점 소라가 눈에 잘 띄기 시작하고, 약 한시간 반정도를 열심히 돌아다녀서 한번 먹을만큼의 소라를 잡을 수 있었고, 중간에 운좋게 준수한 사이즈의 낙지도 한마리!!

소라소라다음 해루질 목표는 박하지~~

 

 

2014-06-09

지난주에는 수요일에 선거.  금요일에 현충일이라 목요일에 연차를 내고 무려 5일을 쉬었다.  쉬면서 특별히 한 일은 없고, 그냥 낚시만 다녀오고 집에서 쉰게 전부인듯….

낚시는 광어낚시를 다녀왔는데……..내 생애 처음으로 광어를 낚아냄.

2014. 06. 05. (물때는 조금)

전곡항 일출멀리 전곡항 뒤로 해가 뜨는걸 바라보며 바다로 go go!!

바다에 나가서 늘 가던(?) 우럭포인트에 가서 잠시 우럭 낚시를 해봤지만, 고기가 없어서 금방 광어 포인트로 이동.
요즘 산란철이라 광어가 연안까지 들어와서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나는 광어를 잡아본적이 없어서 과연 잡힐까…하는 의문으로 낚시 시작.

광어포인트로 진입해서 배를 흘리며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나에게 훅 입질이…..
드랙을 풀어놓고 열심히 릴링………열심히 감아올려도 쉽게 올라오지 않고….
중간에 한번씩 힘을 쓰며 드랙을 쨰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데……손맛이……~~
한참을 릴링해서 수면 가까이 끌어올려서 뜰채로 떠올림..

입파도 인근에서 낚아 올린 내 생애 첫 광어. 무려 6자가 넘는....
입파도 인근에서 낚아 올린 내 생애 첫 광어.
무려 6자가 넘는….

밖으로 건져내고 보니 포텐 터짐..;;;;;

시작이 좋았는지 잠시 후 형도 큰놈으로 한마리 낚아 올리고…..
문사장님도 준수한 사이즈로 한마리 낚아 올리고…..
잡은 녀석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로 회를 뜨기 시작….

광어 손질

제일 작은 놈인데도 사이즈는 5자가 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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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위해서 준비해간 김밥에 초장을 살짝 뿌리고, 광어회를 한점씩 얹어주면 광어 회김밥…  배에서 바로 떠먹는 회맛은 배를 타고 먹어봐야 알지….

시간이 지나고 두번째 입질을 받았는데 무려 아까보다 더 큰놈인지 힘들게 릴링을 시작…
중간에 팔이 아파서 형한테 인계하고 동영상 촬영…;;

거의 다 올라와서 뜰채질 실패 후 재시도 중에 바늘을 털고 도망감…ㅡㅡ;;
그 아쉬움이란 ㅋㅋㅋ…..;;;

철수하기 직전에 한번 더 입질이 왔는데, 한참 끌어올리다가 녀석이 힘을 한번 주니까 채비가 맥없이 그냥 털리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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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가득 메우는 사이즈로…..그날의 낚시는 끝..

2014. 06. 06. (물때는 무시)
둘째날 또 출조…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형이 횟집에서 9,900원에 판매하는 사이즈로 한수.
그리고 그 이후로 형은 입질 무………….ㅋㅋㅋㅋ

나는 시작하고 좀 지나서 묵직한 입질이 왔으나 올리는 도중에 채비가 끊어짐..;;;
채비를 잘못만들었나 싶어서 카본줄로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팔로마 매듭으로 다시 낚시를 시작했으나, 몇시간 동안 입질 무…..
졸음까지 쏟아져서 중간에 그냥 누워서 한 30분 취침…..

입질이 없어서 지치고, 지루한 상태에서 비몽사몽으로 그냥 고패질을 하던 중간에 훅 땡기는 입질이 오고….  열심히 릴링 시작…….
지구를 걸은게 아닌지 조금씩 줄이 감겨 올라오기 시작…
확실한 광어 입질임을 파악하고 열심히 릴링……
옆에서 형은 어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칼같은 뜰채질을 준비……
한참을 감아올려서 건져낸 광어는 무려 8자….;;;

55L 아이스박스가 작은 8자 광어무려 55L짜리 아이스박스가 작아서..꼬리가 접히는 사이즈….
아이스박스에 바닷물을 채우고, 기포기를 연결해서 집까지 살려와서 활광어회로 마무리.

이틀 연속으로 광어 낚시만 했는데, 그것도 노동인지 온몸이 쑤셔서 토요일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쉼…;;;;

 

그동안 해봤던 우럭, 쭈꾸미, 백조기, 가자미 이외에 광어의 손맛을 봤으니 낚시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듯…….;;;;